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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지난 19일 기준 109조9006억원으로 지난해 말(105조2127억원) 대비 4조6879억원(4.5%) 늘었다.
전세대출 잔액은 1월 말 106조7176억원, 2월 말 108조7667억원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증가 추세다.
'임대차 3법'에 빚 낸 세입자… 전세보증 35조원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97%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1월 0.71%에 이어 지난달 0.64%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2019년 -0.29~0.22%에 머물렀고, 지난해도 11월 전 상승률이 최고 0.53%(9월)였던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의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전세값이 꾸준히 오르는 이유는 신규 아파트 공급 축소,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임대차 3법 및 재건축 실거주 요건 강화 등에 따른 수급불균형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작용했다.
전셋값 상승 기류는 주택가격을 밀어 올리는 자극제로도 작용했다. 수도권의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0.49%에서 지난달 1.17%로 꾸준히 올랐다.
우리·신한은행, 전세 우대금리 축소
문제는 전세대출의 금리 인상 속도다. 시중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발맞춰 대출 총량 줄이기에 나섰다. 신용대출에 이어 전세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의 빚 무게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전세대출인 ‘우리전세론’의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 담보 대출에 적용하던 우대금리 폭을 기존의 연 0.4% 포인트에서 0.2% 포인트로 낮췄다. 우대금리 축소는 실질적으로 금리 인상 효과를 낸다.
앞서 신한은행도 지난 5일부터 주택금융공사 등이 보증하는 전세대출의 우대금리를 0.2% 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에도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는 신한전세대출 우대금리를 0.1% 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름세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지난해 7월 말 연 1.99%에서 이달 초 2.61%로 올랐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도 0.27% 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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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