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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구소득 불평등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코로나19가 가구소득 불평등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4분기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분기 평균 소득 감소율(전년동기대비)은 17.1%로 집계됐다. 2분위 5.6%, 3분위 3.3%, 4분위 2.7%, 5분위 1.5%로 나타났다.
분석대상은 전국 2인 이상 비농림어업 가구 중 1만2138 가수였으며, 소득에서 재난지원금 등 사회수혜금과 생활비 보조 등 사적 이전소득은 제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로 코로나19 이후 가구소득 불평등이 확대됐다. 소득 하위 10% 가구 대비 중위소득 가구 배율(P50/P10)은 지난해 2~4분기 평균 5.9배로 전년동기인 5.1배 보다 높아졌다. 중위소득과 하위 소득 간 격차를 의미하는 중위소득 배율은 숫자가 낮을수록 소득분배가 균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이후 가구소득 불평등 확대는 실업·비경제활동 증가 등 고용충격과 저소득층 취업가구의 소득감소 등 소득충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분위 소득감소 가운데 63.8%는 소득충격 영향, 나머지 36.2%는 고용충격 요인으로 나타났다.
고용 충격에 따라 1분위 비취업가구 비중이 8.7%포인트 상승했다. 1분위 핵심노동 연령층에서는 비중 상승 폭이 10.4%포인트에 달했다.
소득 1분위 중 임시·일용직 비중은 2019년 2~4분기 28.6%에서 지난해 2~4분기 23%로 5.6%포인트 줄었다. 자영업 비중은 9.9%에서 8.5%로 1.4%포인트 낮아졌다. 고대면 일자리에 종사하는 자영업 가구와 여성·유자녀 취업가구의 소득은 각각 29.1%, 2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지원금과 이전소득에 재산소득을 포함한 경상소득의 경우 1분위가 3.4%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5분위는 1.5% 늘어났다.
한은은 "코로나에 따른 가구소득 불평등 확대 현상이 고착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자영업의 추가적 고용조정과 고용충격으로 자녀를 둔 여성 가구의 경력 단절 등은 앞으로 소득 불평등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정책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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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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