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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제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것'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았다.
그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것은 거시경제, 금융, 법적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암호화폐는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효율적인 규제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엘살바도르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당국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 협상단은 이날 현지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등 당국 관계자를 만나 비트코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엘살바도르 의회는 전날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의회 표결 직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면 사람들과 기업들이 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높여 투자, 관광, 혁신,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함으로써 IMF와의 협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엘살바도르 의회는 IMF에서 융자 받은 3억8900만달러를 코로나19와 수해구제 대책에 쓰도록 승인하면서 10억달러의 구제 금융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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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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