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수입금액이 11년여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사진은 쿠웨이트산 원유를 실은 원유운반선(VLCC) '씨갤럭시(C.GALAXY)호'가 원유 하역을 준비하는 모습./사진=뉴스1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수입금액이 11년여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0.1% 급증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 2010년 5월(51.2%) 이후 11년1개월만에 최대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탄·석유제품의 수입금액지수 상승률이 119.5%, 광산품과 제1차금속제품이 각각 97.6%, 86.5% 뛰었다.


수입물량지수도 지난해 6월보다 11.0% 높아짐에 따라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운송장비의 수입물량지는 운송장비(38.5%), 1차금속제품(31.3%) 순이었다.

6월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0.6% 올랐으며 수출물량지수도 15.7% 상승해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금액 기준으로 석탄·석유제품(81.2%), 운송장비(74.0%), 1차금속제품(60.7%) 순으로 많이 늘었다. 수출물량 기준으로는 운송장비(68.7%), 전기장비(36.1%)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6월 운송·자동차를 포함한 운송장비 수출 물량은 기저효과에 더해 주요국의 소비심리 개선,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관련 부품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입가격(26.2%)이 수출가격(21.5%)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 동월 대비 3.7% 떨어졌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한 것은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었다는 의미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15.7%)가 상승한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4% 상승해 13개월 연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