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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지난 20일 장 마감 후 SK머티리얼즈의 흡수합병 소식을 알렸다. SK는 국내 최대 IT소재 업체를 품게 됐지만 SK머티리얼즈의 경우 실질적인 수혜는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TB투자증권은 23일 SK머티리얼즈에 대해 "SK 합병으로 배당금은 늘어날 수 있지만 국내 최대 IT 소재 업체 SK머티리얼즈에 대한 투자 매력은 희석된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40만원) 달성과 향후 합병 불확실성을 고려해 커버리지에서 제외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0일 코스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77% 오른 41만4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지주사업(SK머티리얼즈 홀딩스)과 특수가스사업(SK머티리얼즈)을 물적분할한 뒤 SK가 SK머티리얼즈 홀딩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SK머티리얼즈 홀딩스는 SK머티리얼즈를 100% 보유한다.
합병비율은 1대 1.5778412이며 SK머티리얼즈 1주당 SK 주식 1.5778412주를 교부하는 방식이다.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41만5751원이다.
합병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29일 열릴 예정이며 주식매수청구기간은 10월 29일~11월 18일, 합병기일은 2021년 12월 1일이다.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합병회사의 신주는 오는 12월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가능성은 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SK머티리얼즈 지분은 SK 49.1%, 자기주식은 15.1%로 합병 취소는 주식매수청구대금 8000억원(약 192만주, 전체 주식 18%)을 상회할 경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의 경우 실질적인 합병 수혜가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SK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소재 등 고성장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SK머티리얼즈 자회사 가치를 직접 반영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SK실트론과 SK머티리얼즈 합병 후 재상장 등 다양한 전략도 예상이 가능하다"면서 "SK의 SK머티리얼즈 인수 논리를 확장시키면 향후 SKC 역시 합병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SKC 주사업도 반도체(Blankmask, CMP Pads, Parts)와 2차전지 소재(동박)를 포함하고 있어 중장기 SK그룹내 IT 소재 사업 조정 여부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SK머티리얼즈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이 현재 주가 수준인만큼 하방경직성은 확보됐다는 평가다. 합병 후에는 SK와 연동되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큰 SK 주가가 SK머티리얼즈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 SK머티리얼즈 피합병으로 국내 최대 순수 IT소재 업체 투자 기회를 잃게 되는 셈"이라며 "사업 비중과 희석 영향을 감안했을 때 IT 소재로 SK를 투자하는 것 역시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IT 소재업체 투자 대안 성격으로 후성과 솔브레인 투자 매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후성은 LiPF6 가격 상승과 중국 증설 효과로, 솔브레인은 3Q21부터 전해액 가격 인상과 반도체 고객사 신규 Fab 가동 효과로 1H21 저점 중장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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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