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30일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30일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누르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10년 만에 정규리그 선두에 올랐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개막전 패배 이후 6경기를 내리 잡은 한화는 6승1패를 마크했다.


같은 날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해 무패 행진이 깨지면서, 한화는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화가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2014년 3월30일 이후 정확히 10년 만이다. 당시 개막전 우천 취소 후 첫 승을 거둔 한화는 나머지 구단이 모두 1승1패를 기록한 덕에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엔 7경기를 치른 시점의 선두로 의미는 더 크다.


또 한화가 개막 6승1패를 달성한 것은 1998년 이후 무려 26년 만의 일이다.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 채은성, 노시환, 안치홍 등 중심 타자들이 제 몫을 했다. 페라자와 안치홍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리드오프 문현빈도 4타수 1안타에 3타점을 쓸어 담으며 활약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펠릭스 페냐. (한화 제공)
한화 이글스 투수 펠릭스 페냐. (한화 제공)


선발 펠릭스 페냐는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3회말 홈런포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페라자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채은성의 사구에 이어 노시환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계속된 1사 2루에선 안치홍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4회말엔 정은원의 3루타에 이은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한 점을 뽑았다.

잘 던지던 페냐는 5회초 배정대에게 2점홈런을 맞아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5회말 임종찬의 3루타에 이은 하주석의 적시타로 곧장 달아났다. 7회말 2사 1,2루에선 문현빈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초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2점홈런을 맞았지만 대세엔 영향이 없었다.

개막 4연패를 끊은 뒤 다시 2연패에 빠진 KT는 1승6패로 꼴찌로 내려앉았다.

KT 선발 엄상백은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 2패째를 안았다.

두산 베어스 강승호.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두산 베어스 강승호.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잠실에서는 두산이 KIA를 8-0으로 완파했다. 두산은 2연패를 끊고 4승3패(공동 5위)를 마크했고, KIA는 개막 4연승 끝에 첫 패배를 당해 4승1패(2위)가 됐다.

두산은 강승호가 2회 2점, 7회 1점홈런 등 2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2득점 4타점의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3회엔 헨리 라모스의 적시타로 점수를 보탰고, 5회와 6회에도 각각 2점씩을 내며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2승쨰를 거뒀다.

반면 KIA 윌 크로우는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 시즌 첫 패(1승)를 안았다.

화력을 뽐내던 타선도 단 6안타에 그치며 팀 완봉패를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 /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 /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고척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8-3으로 누르고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개막 4연패 끝 첫 승을 거둔 키움은 롯데(1승5패), KT(1승6패)를 제치고 단숨에 8위로 올라섰다.

LG는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4승1무2패가 됐다.

키움은 김휘집이 3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4번타자 최주환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하영민도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김현수가 4타수 3안타(1홈런)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선발 임찬규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

NC 다이노스 박민우. /뉴스1 DB ⓒ News1 윤일지 기자
NC 다이노스 박민우. /뉴스1 DB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8-0으로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4승2패로 LG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전날 시즌 첫 승을 올렸던 롯데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승5패(9위)가 됐다.

NC는 이날 선발 전원 안타로 14안타를 몰아쳤다. 박민우와 데이비슨이 각각 3안타씩을 때렸고, 손아섭은 5타수 1안타 2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신민혁은 타선의 넉넉한 지원 속에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1패)을 거뒀다.

3⅓이닝 9피안타 8실점(5자책)의 최악투를 선보인 박세웅은 패전투수가 됐다.

SSG 랜더스 최정. /뉴스1 DB ⓒ News1 윤일지 기자
SSG 랜더스 최정. /뉴스1 DB ⓒ News1 윤일지 기자


대구에서는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9-6으로 꺾었다. SSG는 4승3패로 공동 5위를 마크했고, 4연패의 삼성은 2승1무4패로 7위에 머물렀다.

SSG는 3회초 만루 찬스에서 최정의 밀어내기 볼넷과 강진성의 2타점 적시타, 고명준, 김성현, 조형우의 연속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6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후 6-4까지 쫓긴 6회초엔 하재훈의 2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다시 8-6으로 추격당한 9회초엔 삼성 오승환을 상대로 이지영이 적시타를 때려 쐐기점을 뽑았다.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6이닝 8피안타 1볼넷 9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9회 등판한 문승원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세이브(1승)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