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올해의 감독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던 스킵 슈마커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난다. 사진은 지난 3월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트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경기에 나선 스킵 슈마커 마이애미 감독. /사진=로이터
지난해 올해의 감독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던 스킵 슈마커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난다. 사진은 지난 3월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트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경기에 나선 스킵 슈마커 마이애미 감독. /사진=로이터


지난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던 스킵 슈마커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난다.

메이저리그(ML) 마이애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올시즌을 끝으로 슈마커 감독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애미는 "슈마커와 구단은 몇 차례 대화를 나눈 후 상호 합의하에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며 "슈마커가 팀에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슈마커는 200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해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LA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등을 거치며 선수로 활동하다 은퇴했다. 다저스에 있을 당시 류현진의 팀 동료이기도 했다.

선수 시절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슈마커 감독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슈마커 감독은 2022년 10월부터 마이애미의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며 신인 감독임에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단 한 시즌 만에 추락했다. 올시즌 마이애미는 62승 100패 승률 0.382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고 슈마커 감독이 그 책임을 져야했다. 슈마커 감독은 "마이애미에서 감독으로 일한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함께 이룬 모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보낸 시간 동안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지난해 플레이오프 시즌을 항상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마커 감독은 지난 20일 열린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정면 승부를 선택한 것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팀이 3-9로 뒤처진 7회 2사 3루에서 오타니와 정면 승부를 선택했고 50홈런 50도루라는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경기가 끝난 후 슈마커 감독은 "1점 차였다면 (고의4구를) 내보냈을 것"이라며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 (승부를 피하는 것은) 야구의 신이 봐도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