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KB증권 "LG이노텍 목표가 160만…AI 기판 공급 부족 수혜"
김창성 기자
공유하기
편집자주
동행미디어 시대 증권전문기자들이 매일 아침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중에서 가장 알찬 리포트의 핵심을 요약해 제공하는 '아침밥'을 통해 든든하게 성공투자를 시작하세요.
KB증권이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상향 설정했다. 글로벌 AI(인공지능) 기판 공급 부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27일 KB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이 AI 기판 사업(패키지 솔루션) 공급 부족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이유는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에서 기판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전작 블랙웰 (GB300)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기판 생산라인은 최대 비수기인 2분기(4~6월)에도 가동률은 100%"라고 짚었다. 이어 "빅테크 업체들이 선수금을 통한 신규 설비투자 지원을 LG이노텍 기판 사업부에 제시하는 동시에 장기공급계약(LTA)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기판 사업의 장기 실적 가시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판 이익 기여도는 3년 만에 3배 증가했다. 기판 사업 매출은 2025년 1조7000억원에서 2027년 2조7000억원으로 2년 만에 약 1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판 사업이 2027년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전체의 3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 본부장은 "이에 따라 기판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24년 11%에서 2027년 30%로 3년 만에 약 3배 확대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의 GPU 업그레이드와 CPU 탑재 확대에 따른 메모리 용량 확대로 기존 대비 판매단가가 50% 이상 높은 대면적 고다층 기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극심한 공급 부족에 직면한 기판 사업은 1000조원을 상회하는 AI 투자로 공급 병목이 발생한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닮아 있다고 본다.
빅테크 업체들은 공급 부족 심화에 대응해 구속력 있는 LTA와 선수금 기반 설비투자 지원을 동시에 논의 중이다.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연간 토큰 사용량이 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메모리 용량 확보도 한층 시급해지면서 대면적 고다층 기판의 공급 부족은 앞으로 1~2년 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김 본부장은 "LG이노텍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2027년 PER(주가수익비율) 20배, PBR(주가순자산비율) 3.2배 수준으로 글로벌 기판 상위 업체들의 2027년 평균 PER 40배, PBR 8배 대비 큰 폭으로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봤다. 이어 "내년 AI 기판 공급은 올해보다 한층 촘촘해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지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LG이노텍은 지난 26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20만4000원(23.61%) 뛴 10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