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최근 페르시아만 연안에 특수부대를 배치했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시각)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 /로이터=뉴스1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오만 측 남쪽 항로를 이용하려는 선박을 감시하기 위해 특수 부대를 배치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이란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IRGC는 최근 특수부대를 페르시아만 연안에 배치했다. 해당 부대는 오만 측 남쪽 항로를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사전에 식별하고 경고를 발령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해당 부대는 지상관측소, 해군 장비, 공중 시스템 등 다양한 정보 수집 체계를 갖췄으며 IRGC 대원들은 오만 측 정보원을 통해 항로를 통과하는 선박들 운항 일정과 세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달 17일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호르무즈 해협 상선 통행 문제를 두고 미국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자국의 호르무즈 해협 내 영구적 통제권과 통행료 부과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국제 수로인 해협 내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전쟁 전처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충돌 중인 이란은 자국 측 수역인 라라크 섬 남쪽을 해협 내 선박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정 항로로 제시하며 이를 따르지 않고 다른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에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