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공식사과. /사진=몽블랑 제공

탈세 혐의가 불거진 뒤 종적을 감췄던 중국 배우 판빙빙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중국 당국의 세금 및 벌금 부과 처분을 모두 받아들이고 납부하겠다며 공식사과했다.
판빙빙은 지난 3일 정오 본인의 웨이보 계정에 '탈세혐의 확정 판정'과 관련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7월 초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7월 23일 마지막으로 SNS에 흔적을 남긴 이후 종적이 묘연해 자택연금설, 실종설, 망명설, 사망설, 정치인 스캔들 연루설 등 다양한 소문에 휩싸였던 판빙빙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판빙빙은 이 사과문에서 “최근 난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큰 고통과 교만을 겪었다. 죄책감을 느끼고 부끄럽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또 “오랜 시간 영화 '대폭발'과 기타 일부 계약에서 계약 분리를 이용한 탈세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라고 반성하며 “그동안 세무당국의 세무조사에 응했다. 공인으로서 법과 규율을 준수하고 사회와 업계의 모범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경제적인 이익 앞에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깊이 반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무당국이 조사 후 내린 일련의 징벌적 결정을 모두 받아들인다. 세금을 더 내고 벌금 납부는 세무당국의 최종 결정을 따르겠다”며 당국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판빙빙은 “내가 저지른 잘못해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크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난 사회적 신뢰에 부응하지 못했고, 나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팬들에게도 실망감을 안겼다. 진심으로 미안하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용서해 주길 바란다. 법을 준수하고 정직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중국중앙TV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과 그의 소속사는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이중계약서를 작성했다. 조사 결과 판빙빙은 영화 '대폭격' 출연료 49억원을 받았으나 세무 당국에는 17억원만 신고하는 등 소득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탈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판빙빙과 소속사에 미납된 세금과 벌금을 포함해 약 1438억 원(8억8300만위안)을 부과했다. 중국 세무당국은 기한 내에 납부하면 형사처벌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