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생인 허영지는 17세에 아이돌 연습생으로 발탁돼 21세인 2014년 카라 멤버로 데뷔했다. 2007년 데뷔해 '프리티 걸', '미스터'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던 카라이지만 해체를 피할 순 없었다. 이에 허영지는 2016년 카라 해체 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허영지는 카라 해체에 대해 "왜 중간에 그런 낌새가 느껴지지 않나. '이제 정리가 되겠구나' 하는. 두렵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내가 이제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카라 언니들하고 같이 있으면 보호받는 느낌이 들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내가 혼자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엄청 슬펐다"고 털어놨다.
실제 2016년 카라 활동 중단 후 허영지는 막연한 불안감을 느꼈다. 그는 "카라 끝나고 잠깐 동안 '멘붕(멘탈 붕괴)'이 왔다"며 "폭식증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허영지는 "그때 정말 많이 먹었다. 배가 안 차는 거다. 제가 어떻게 했냐면, 매니저 언니랑 숙소 생활을 할 때였는데 계속 뭔가를 먹어야 하는데 먹으면 혼나니까 비 오는데 우산도 안 쓰고 편의점으로 뛰어가서 빵이랑 과자를 닥치는 대로 엄청 사서 집에 왔다. 그리고 '아작'하는 먹는 소리가 나면 안 되니까 집에서 입 안에 넣고 녹여 먹었다. 울면서 먹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내가 힘들고 외로운 걸 주위 사람이나 팬 분들한테까지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봤다"며 "부모님이 '영지가 너무 어른스럽고 너무 성숙해져서 마음이 아프다'고 하셨다. 그때는 그게 왜 마음 아프다는 건지 몰랐다. 힘들면 힘들다고 어리광도 부릴 줄 아는 아이였길 바라셨던 것 같다"고 했다.
허영지는 "사실 학교에 대한 추억이 없다. 수학여행을 다녀왔거나, 그때는 친구나 핸드폰도 필요 없었다. 나는 연습만 하면 되는데 그런 게 왜 필요한가 싶었다. 지금도 아쉽거나 그렇진 않다"고 했다.
카라를 위해 겪었던 모든 시간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담담하게 털어놓은 허영지는 정작 "다시 태어나도 아이돌을 하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했다. 그는 "한다면 못할 건 없을 것 같다"면서도 "애매하다"고 했다. 그는 "고민이 많이 된다. 다 괜찮은데 다시 아이돌을 하는 건 망설이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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