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4관왕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이날 참석한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많은 이들은 배우들을 더 빛내주는 드레스에 시선을 모았다.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박소담은 핫핑크 드레스를 입었다.
플리츠 오프숄더 장식이 눈에 띄웠으며 박소담은 다이아몬드 주얼리로 매력을 뽐냈다.
박소담이 착용한 드레스는 '샤넬'이 지난 2019 가을 오트쿠튀르 컬렉션으로 선보인 제품. 런웨이에서는 한국 모델 신현지가 착용하고 등장한 바 있다.
아울러 조여정은 누드톤 일자 톱과 항아리를 연상케 하는 봉긋한 스커트로 구성된 드레스를 선택했다. 이는 한아름·한보름 자매가 이끄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아보아보'의 드레스.
조여정은 이처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드레스를 선택한 대신 2억6000만원이 넘는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의 화려한 목걸이를 착용해 포인트를 넣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수수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드레스가 오스카 트로피와 잘 어울린 데다 한국의 미가 돋보였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었다.
아보아보의 디자이너 한아름 실장은 조여정이 아카데미 드레스로 깔끔한 디자인을 선택한 것에 대해 "조여정은 이목구비가 매우 뚜렷하지만 그 가운데 드러나는 동양적인 선이 매력적인 배우"라며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을 목표로 의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여정의 건강한 피부빛을 가장 잘 살려줄 수 있는 스킨톤의 톱과 고급스러운 광택의 블랙 스커트를 매치한 컬러 블록 드레스로 세련미를 강조하고, 작은 조여정의 키를 더 커 보이도록 연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에서 각본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작품상 총 4개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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