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계 지각변동을 불러올 소위 '큰 그림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14일(현지시간) 진행된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축구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이른바 '큰 그림 프로젝트'(Project Big Picture)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논의된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관계자와 사무국은 이날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큰 그림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가 제의된 이후 공식적인 회의에서 안건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큰 그림 프로젝트'는 명문 구단으로 분류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 운영진이 처음 제시했다. 프리미어리그 참가팀을 현행 20개 구단에서 18개 구단으로 줄이고 리그컵과 커뮤니티실드 폐지, 승강제 일부 변화, 하부리그에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이같은 제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금난을 겪는 하부리그와 소속 구단들에게는 매력적인 제안이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2~4부리그)의 릭 패리 회장은 공개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일부 빅 클럽에게 권력이 집중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렉 클라크 FA 회장은 지난 13일 FA 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 축구계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방법을 모색해야 하지만 모든 이익은 공평히 분배될 필요가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권력과 부를 몇몇 구단들의 손에 집중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