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박건하 감독 부임 후 확실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삼성이 1부 잔류를 확정했다. 최근 3연승을 포함해 4경기서 3승1무를 기록 중이던 수원은 무패 행진을 5경기로 연장했다. 부산아이파크 역시 고비는 넘은 모양새다.
부산과 수원이 18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7승7무11패 승점 28점이 된 9위 수원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강등의 위험에서는 벗어났다. 10위 부산은 5승10무10패 승점 25점이 되면서 11위 성남(승점 22)과의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킥오프와 함께 보다 공세적인 자세를 취한 쪽은 부산이었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겨 강등권을 벗어나는 게 급선무였다. 상대적으로 수원은 크게 무리할 이유는 없었던 상황이라 초반에는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원이 무리한 전진을 자제하면서 경기 초중반까지는 다소 정적인 흐름이었다. 하지만 전반 30분이 지나면서 부산의 빠른 공격이 연거푸 이어졌다. 이정협과 이동준이 결정적인 슈팅 찬스까지 잡았으나 수원 양형모 골키퍼의 손끝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표팀 풀백 김문환의 오버래핑까지, 주로 오른쪽 라인이 활발했다.
전반 막바지까지 부산이 강하게 몰아붙였다. 속공으로, 패턴 플레이로 또 세트피스 등으로 그야말로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수원 골문 안으로 들어간 공은 없었다. 부산이 더 아쉬웠던 전반전 0-0 스코어였다.
수원도 후반전 들어 자세를 바꿨다. 후반 3분 한석희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최필수 골키퍼 손끝에 걸리고 골대를 때리는 아쉬운 장면이 지나갔고 후반 8분에는 타가트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수원 역시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부산 역시 공격의 기조를 굽히지 않으면서 경기는 더 뜨거워졌다.
몸싸움과 파울이 속출할 정도로 과열됐다. 후반 20분이 지날 때 이미 양 팀 각각 3명씩 옐로카드를 받았을 정도였다. 그만큼 밀릴 수 없는 경기였다.
후반 중반 이후로는 서로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펼치는 공방전 흐름이었다. 어느 한쪽이 더 낫다고 볼 수 없는 팽팽한 균형이 계속 이어졌다.
수원 박건하 감독은 후반 41분 한석희를 빼고 베테랑 염기훈을 넣었다. 부산 이기형 감독대행은 후반 42분 이정협을 불러들이고 김병오를 투입했다. 양 팀 모두 다양한 수를 꺼내들면서 승리를 위해 끝까지 노력을 했는데 결실을 맺은 쪽은 없었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0-0 스코어가 바뀌지 않으면서 서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일단 수원은 처절했던 강등권 싸움을 면했다. 승리하진 못했으나 1점을 추가한 부산도 벼랑 끝에서는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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