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전반 42분경 시안 마지-엘리스 부심의 목덜미를 잡고선 뭐라 말을 건네고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중계영상 캡처
경기 도중 돌발행동을 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전방위적인 비판에 직면했다. 영국 국회의원마저 이같은 행위에 분노를 표했다.
아구에로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이날 경기에서 아구에로는 후반 20분 일카이 귄도안과 교체될 때까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아구에로가 이날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은 건 다른 장면 때문이었다.


전반 42분 아스널 진영 터치라인 부근에서 양팀 선수들이 볼 경합을 벌였다. 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공은 이날 부심을 맡은 시안 마지-엘리스에 의해 아스널의 소유로 선언됐다. 이에 아구에로는 잠시 마지-엘리스 부심에게 다가가 항의하더니 갑자기 그의 목 뒷덜미와 어깨 쪽을 잡고는 뭐라고 말을 건넸다. 그는 마지-엘리스 부심이 이를 뿌리치자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일반적으로 항의 과정에서 선수가 심판의 몸에 손을 대면 최악의 경우 퇴장까지 당할 수 있다. 다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아구에로에 대해 공식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이에 대한 질문에 "아구에로는 내 인생에서 만난 가장 좋은 사람"이라며 "이런 거 말고 다른 문제들을 찾아보라"고 감쌌다. 

영국 하원의원인 로제나 앨린-칸이 지난 18일(한국시간) 나온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행동을 비판했다. /사진=앨린-칸 의원 트위터 캡처
하지만 FA의 결정과는 별개로 아구에로의 행동은 영국 내에서 수많은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유명 방송인이자 축구팬인 피어스 모건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구에로가 대체 무슨 행동을 한 건지 모르겠다. 왜 그는 퇴장당하지 않은 건가"라며 그가 레드카드를 받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 축구기자인 렌 프레스콧도 "아구에로의 행동은 정말 나쁘다"며 "만약 마지-엘리스 부심이 남성이었다면 아구에로는 그런 짓을 벌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의원도 가세했다. 영국 하원의원인 로제나 앨린-칸은 트위터로 "아구에로는 자기가 대체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냐"며 "전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