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의 얼굴이 들어간 지폐가 새롭게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로이터
아르헨티나가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얼굴을 지폐에 새긴다.
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아스'에 따르면 노르마 두랑고 아르헨티나 상원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매체에 출연해 "마라도나 지폐 발행 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매체가 공개한 예상 디자인을 보면 마라도나의 얼굴은 아르헨티나 1000페소(한화 약 2만2000원) 지폐 표면에 들어갈 예정이다.


뒷면에는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 장면이 들어간다. 다만 논란이 됐던 '신의 손' 장면일지 아니면 5명을 제치고 득점했던 장면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랑고 의원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했던 우상인 마라도나를 잊지 말자는 뜻이다"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했다. 관광객들이 아르헨티나를 찾았을 때 그들이 마라도나 지폐를 보면 사용하고 싶다고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응은 뜨겁다. 법안에 따르면 2021년 마라도나 지폐를 발행, 시중에 유통되는 1000페소 지폐의 50% 이상에 마라도나 초상화가 삽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에 마라도나 축구 인생을 담은 기념 우표 세트도 발행을 앞두고 있다.


해당 법안은 내년 초 국회 심의가 통과되면 '마라도나 지폐'는 정식 발행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인 마라도나는 지난달 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