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이 쇼트프로그램에서 나란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올림픽 톱10 진입을 향한 가능성을 키웠다.
유영과 김예림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각각 6위와 9위를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이 개인 첫 출전인 두 선수는 톱10 진입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베이징 입성 후 구슬땀을 흘렸다. 둘 모두 경기 전 몸풀기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 쇼트프로그램 성적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예림이 먼저 연기를 펼쳤다. 4조 첫 번째이자 전체 30명 중 19번째로 빙판 위에 오른 김예림은 '우상' 김연아가 추천한 노래인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김예림은 첫 기술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더블 악셀과 플라잉 카멜 스핀 사이에 다른 동작을 넣어 가산점까지 챙겼다.
김예림은 트리플 플립에서 다소 균형을 잃는 듯했지만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성공적으로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시트 스핀까지 여유있게 마무리, 환한 미소와 함께 경기를 마쳤다.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35.27점과 예술점수(PCS) 32.51점을 획득, 총점 67.78점을 기록했다.
김예림에 이어 유영이 5조 3번째, 전체 27번째로 은반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연기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총점 82.16점을 기록, 1위에 올랐지만 유영은 이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연기를 펼쳤다.
이날 드라마 '레프트오버'의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펼친 유영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넘어지지 않고 잘 수행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도 깔끔하게 마친 유영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 트리플 플립,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이어지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연기를 마친 유영은 만족스러운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유영은 TES 36.80점과 PCS 33.54점을 얻어 총점 70.34점을 기록했다. 트리플 악셀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나머지 점프와 연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프리스케이팅을 기대케 했다.
한편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으로 밉상으로 전락한 ROC 선수들은 쇼트프로그램에서 3명이나 5위권에 자리했다.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3위)와 히구치 와카바(5위)도 고득점을 받고 상위권에 안착했다.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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