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으로 이번 대선에 출마해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며 사실상 대북 강경책을 주장했던 만큼 그에 대한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동족 대결을 몰아오는 망발'이란 12일자 기사에서 "남조선 보수야당 '국민의힘'이 20대 대선과정에서 반(反)공화국(북한) 대결 흉심이 골수에 찬 저들의 대북정책 기도를 여지없이 드러냈다"며 "'국민의힘' 정치시정배들은 현 당국(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완전히 실패한 정책, 굴종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하며 북남선언들을 전면부정하고 말살하려는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신보는 이어 "(국민의힘은) '북 비핵화'와 '북 인권문제'에 대해 떠들어댔다. 또 미국과 함께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책동에 광분할 흉심을 숨기지 않았다"며 "그야 말로 동족 대결에 환장한 자들 입에서나 터져 나올 수 있는 망언·망발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신보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시기 "북남관계가 최악의 국면에 처했다는 데 대해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의 대결 미치광이들의 무분별한 망동이 초래할 것은 북남 사이 엄중한 군사적 충돌과 전쟁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의 또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같은 날 '남조선 언론들 이번 대선이 역대 최악의 선거였다고 개탄'이란 기사에서 일부 우리 언론보도를 인용, "이번 대선 기간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었다"고 전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이 같은 보도엔 남한 내 '친여'(親與) 또는 '반(反)국민의힘' 세력을 선동해 윤 당선인이 승리한 이번 대선 결과 자체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