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 주연의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가 쓸쓸하게 퇴장했다. 사진은 tvN '월수금화목토' 스틸컷 속 박민영. /사진=tvN 제공
'로코퀸' 박민영의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가 초라한 성적표로 막을 내렸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tvN '월수금화목토'(극본 하구담, 연출 남성우)는 전국 기준 3.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4.0% 시청률로 기분 좋게 출발선을 끊었지만 줄곧 2~3%대를 맴돌다 조용히 막을 내렸다.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마다 흥행에 성공했던 박민영이었기에 이 같은 성적표는 더욱 아쉬움을 자아낸다.

tvN '월수금화목토'는 완벽한 비혼을 위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박민영 분)과 월수금 미스터리 장기 고객(고경표 분), 화목토 슈퍼스타 신규 고객(김재영 분)이 펼치는 퐁당퐁당 격일 로맨스다. 특히 '김비서가 왜 그럴까' '그녀의 사생활'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등 여러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서 좋은 연기력을 보여준 박민영의 복귀작이어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0일 종영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에서는 정지호(고경표 분)를 지키기 위해 이별했다가 재회한 최상은(박민영 분)의 모습이 담겼다./사진=tvN '월수금화목토' 방송 화면캡처
지난 9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박민영은 "'로코퀸'으로 불리는 것에 압박보다는 감사함이 크다. 배우로서 어떤 타이틀을 갖는 건 영광"이라며 "그런 부담보다는 이번 작품에선 나이에 걸맞은 성장하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월수금화목토'가 방영된 지 일주일 만에 불거진 여주인공 박민영의 열애설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박민영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재력가 A씨와 열애 중이며 A씨는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초록뱀미디어와 관련이 깊은 인물이라는 내용이었다.


여기에 박민영의 친언니가 빗썸 관계사의 사외이사를 지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즉각 입장을 내지 않고 시간을 끌던 박민영 측은 뒤늦게 "박민영은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박민영이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올해 4월 박민영 친언니 박모씨는 인바이오젠 사외이사로 등재했는데) 현재 사임 의사를 전한 상태"라고 일축했다.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월수금화목토' 제작발표회에 박민영이 참석했다. /사진=tvN 제공
시간 끌기용 해명에 대중의 시선은 오히려 더 냉담해졌고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단 포부와 달리 의도치 않게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떨어뜨린 셈이 됐다. 스토리와 남녀 주인공 사이의 케미가 아닌 여주인공 박민영의 사생활에 더 관심이 쏠리고 그 과정에서 풀리지 않는 의혹이 생기며 배우의 호감도가 하락, 자연스레 몰입도를 와해하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월수금화목토'는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2~3%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씁쓸하게 퇴장했다. 특히 마지막 회가 방영된 지난 10일 오후에는 박민영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엔터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