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가 이달 초 가격 동결 정책을 밝히면서 에이스침대 등 타사의 가격 인상을 언급한 것이 발단이 됐다. 에이스침대는 시몬스도 수년간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고 맞불을 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최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인상 계획은 없다"며 "경기불황과 인플레이션으로 모두가 다 힘든 상황에서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소비자와 협력사에 부담을 전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시몬스 측은 "회사 차원에서 영업이익 방어는 다소 힘들 수 있지만 마케팅 비용 절감 등 다른 방법들을 강구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몬스는 안정호 대표를 비롯해 16명의 임원들이 연봉 20% 자진 삭감에 나서며 한시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문제는 시몬스 측에서 에이스침대가 지난해 최대 20% 가격을 올렸고 씰리침대와 템퍼도 두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안유수 에이스경암 이사장의 두 아들이 운영하고 있는 형제 기업이다. 에이스침대는 안 이사장의 장남인 안성호 대표가 맡고 있으며 시몬스는 차남인 안정호 대표가 경영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전날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년 간 단 2차례 가격을 인상했다"며 "최근 2년째 가격을 동결한다고 홍보하고 있는 시몬스의 경우 2017년 말부터 6차례 가격을 올렸고 2021년에만 3차례 가격을 인상한 것과 대조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의 인기 매트리스 가격 인상률을 비교하면 확연하게 대비된다는 주장이다.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시몬스의 매트리스 윌리엄과 헨리의 경우 2017년 12월 대비 65~87%가량 오른 반면 에이스침대 베스트셀러인 하이브리드테크 레드와 블루는 약 30~33%가량 인상됐다.
에이스침대 측은 "지난해 백화점 역대 최고 매출인 1700억원을 돌파하며 불황에도 불구하고 업계 2위와의 격차를 확 벌렸다"며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침대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체험과 가성비 중심의 판매 전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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