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장외시장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8∼10% 급등한 배럴당 8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2일 거래소가 문을 열면 급등세가 예상된다.
중동의 갈등 양상이 악화하면서 유가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에너지분석팀은 "중동 안보 상황 악화에 따른 잠재적 공급 차질 위험을 고려하면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 수준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웨덴계 금융사 SEB는 주요 공급망 차단 시 배럴당 55~150달러 수준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에는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금지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사이 위치한 좁은 수역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 20%가량이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다. 이란은 그간 자국의 전략적 이해를 관철하기 위해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전략적 카드로 활용해 왔다.
한국도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하다.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이 발표한 '美-이란 긴장 고조 관련 수출입 영향'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10% 오를 때 우리나라 수출은 0.39% 감소하고 수입은 2.68%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수출단가는 2.09% 오르지만 수출물량이 2.48% 줄어 수출액은 0.39%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수입은 단가 상승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한다. 수입단가는 3.15% 오르고 수입물량은 0.46% 감소해 수입액은 2.6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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