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형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공장에 대한 불법 증축 의혹이 제기됐다. 사망자가 집중된 공간이 설계 도면에도 없는 임의 복층 구조로 드러나면서다.
2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실종자 14명 중 1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나머지 3명의 위치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불법 증축 정황도 나왔다. 사망자 중 9명이 2층의 복층 공간에 집중돼 있었기 때문이다. 당초 이곳은 건물 3층 헬스장으로 알려졌으나 도면에는 없는 복층 형태의 공간으로 확인됐다.


대덕구 관계자는 "2~3층 사이 주차장에서 비스듬히 올라가며 계단이 경사가 진 곳이 있는데 층고가 약 5.5m 정도 된다"며 "2~3층의 일부 공간을 증축해서 공장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이곳에 있던 헬스장은 건축 허가 당시의 도면과 대장에는 나와 있지 않다"며 "사실상 허가를 받지 않은 부분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불법 증축 여부에 대해선 "그 부분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고 답했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다른 층보다 정면 유리창이 없으니 연기가 빠져나가는 것도 어렵지 않았을까 추정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