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보도와 관련해 공식 사과한데 이어 사과문을 삭제한 뒤 재차 사과했다. 사진은 SBS뉴스 SNS계정에 올라온 사과문에 해시태그가 된 모습. /사진=SBS뉴스 SNS 캡처
SBS 측이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조폭 연루설'을 보도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살인'이라는 해시태그를 넣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2일 SBS는 "SNS 일부 게시물의 자동 생성 해시태그에 적절하지 않은 단어가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해당 해시태그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시태그 관리에 더욱 유의하겠다"며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SBS 측이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2018년 보도한 이재명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을 사과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그알'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2007년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 변호를 맡은 점을 근거로 지역 정치권과 폭력 조직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한 장영하씨(국민의힘 경기 성남 수정구 당협위원장)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며 '그알'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 후 후속 프로그램 만든다며 전 국민 상대로 몇 달 간 방송을 동원해 제보받고 대규모 취재진이 성남 바닥을 샅샅이 훑었는데 과연 제보된 단서 비슷한 것이 단 한 개라도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저도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측 역시 "추후보도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같은 날 '그알' 측은 입장문을 내고 "2018년 7월21일 방영된 '권력과 조폭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과 관련해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제는 해당 사과문을 올리는 과정에서 해시태그로 '#의혹 # 대통령 #이재명 #살인'이 함께 게재돼 다시 파장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SBS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며 사흘 만에 재차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