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김해시에 따르면 2025년 김해시 총인구는 56만5432명으로 전년보다 3626명이 늘었다. 특히 내국인 인구가 6년 만에 증가로 돌아서며 반등을 견인했다. 이는 외국인 유입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도시 자체의 흡인력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주거 환경 개선과 생활권 확장이 자리한다. 공동주택 공급 확대와 부산·창원 접근성 개선으로 실거주 목적 유입이 늘었고 이는 정착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해가 '경유지'에서 '정착지'로 바뀌는 흐름이 감지된다.
출산 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상승했고 출생아 수 역시 증가했다. 에코붐 세대의 결혼 적령기 진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단기 반등을 넘어 구조적 변화의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가임여성 감소라는 한계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전입이 전출을 웃돌며 사회적 인구가 6년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정책의 초점은 이제 '얼마나 유입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머무는가'로 이동하고 있다. 인구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해시는 청년 정착 중심의 정책 구조로 방향을 재설정했다. 만남, 결혼, 출산, 돌봄, 주거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형 정책 패키지를 통해 단편적 지원에서 벗어나 구조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주거 금융 지원과 결혼 지원 프로그램은 정착 유도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반면 고령화 심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청년 유입과 정착이 지속되지 않을 경우 현재의 반등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청년 정착 기반 강화, 일자리·주거 통합 정책, 다문화·외국인 정착 지원을 통해 인구 구조를 안정화시킨다는 전략이다.
김해 인구 반등의 본질은 '숫자 증가'가 아닌 '구조 변화'에 있다. 청년이 떠나지 않고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도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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