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감한 중동전쟁 상황에서 대통령이 이스라엘 정부와 외교 충돌을 이어가는 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며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적절한 시기, 장소, 방법이 있는 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엄연히 2년 전 영상을 최근 영상처럼 호도하며 사실관계가 틀린 가짜뉴스를 확인 없이 SNS에 직접 공유하며 발생했다"며 "현명한 수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국과의 불필요한 감정적 갈등을 멈추고 지혜로운 외교적 수습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그리고 대통령이 검토 없이 작성하는 즉흥적 SNS 포스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같은날 "시점과 내용이 다른 영상을 두고 이스라엘을 급 비난한 대통령에 대해 이스라엘 외교부가 직접 반박을 올렸다"며 "애초에 대통령이 이것을 목적했다면 모를까. 외교적으로 한국이 크게 얻을 것이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번에 쓴 화법이 'XX가 사실이라면 문제다'는 사인이 명예훼손 고소를 피하기 위해 다는 전제조건의 화법"이라며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그런 화법을 쓰면 안 되는 엄중한 자리"라고 꼬집었다.
또 "메시지의 전략적 의미를 같이 고민해 줄 사람도 충분히 세금으로 고용해 쓰도록 하는 이유는 그만큼 오류 하나, 버릇 하나가 국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태가 어떻게 진척된 것인지 잘 점검해 외교적으로 늦지 않게 바로잡고 대통령의 온라인 소통 방식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든 엮이지 말아야 할 중동분쟁에 대통령이 입으로 국내 정치하듯이 개입한다니 황당하다"며 "사이다는 이 대통령이 마시고 피해는 국민이 본다"고 적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공유한 SNS는 신뢰성 없기로 알려진 가짜뉴스 온상"이라며 "SNS는 아무도 크로스체크 안 해주나 보다. 김현지씨라도 봐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 당사자이자 휴전안 합의 이후에도 레바논과 무력 충돌을 지속하는 이스라엘을 공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엑스를 통해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입니다"라며 이스라엘을 겨냥했다.
이어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픕니다"라며 "나의 필요 때문에 누군가 고통받으면 미안한 것이 인지상정입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아무 잘못 없는 우리 국민들께서 뜬금없이 겪고 있는 이 엄청난 고통과 국가적 어려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매우 불편합니다"라며 "보편적 인권과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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