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개발과 시험, 데이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며 '우주항공 선도 도시'라는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미래항공기체(AAV) 실증 인프라와 헬기 비행시험센터까지 결합되면서 진주는 우주와 항공 산업을 함께 아우르는 복합 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험 인프라' 중심 우주산업 전략 = 진주시 우주산업 전략의 핵심은 연구개발보다 시험·검증 인프라에 무게를 둔 산업 구조다. 위성 산업은 개발 이후 극저온과 진공, 진동 등 우주 환경을 재현한 시험을 반복적으로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험시설 확보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진주시는 이러한 산업 특성에 주목해 시험과 인증 기능을 집적한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2022년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 특화지구'로 지정된 이후 관련 시험시설과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며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설이 완공되면 국내 위성 기업들이 해외 시험시설에 의존하지 않고도 시험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이를 기반으로 시험과 인증 중심의 산업 모델을 구축해 관련 기업 유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진주샛 프로젝트'가 만든 우주산업 기반 = 진주 우주산업 정책의 출발점은 초소형 위성 개발 사업인 '진주샛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단순한 위성 발사 프로젝트를 넘어 지역 우주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프로젝트 추진 이후 1300억원 규모의 우주환경시험시설 유치와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이어졌고 지역 연구기관과 기업 간 협력도 확대됐다.
◇KTX 시대 우주기업 유치 변수 = 최근 일부 우주 스타트업이 진주로 이전하거나 협력 거점을 마련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이 진주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로는 시험·인증 인프라 접근성과 우주항공 관련 기관 집적, 그리고 향후 교통 접근성 개선이 꼽힌다.
특히 남부내륙철도 개통으로 고속철도가 연결되면 수도권과 대전 연구 인력이 진주 시험시설을 활용하기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시는 시험시설 인근에 위성 스타트업과 혁신 기업을 집중 유치하는 산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가산일반산업단지에는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가 조성되고 있다. 이 센터는 기체와 부품 시험, 성능 검증, 비행시험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실증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인접한 비행시험 인프라와 연계되면 기업들이 시험 장소 이동 없이 개발과 실증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개발 기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교육·취업 연결하는 우주산업 생태계 = 진주시는 우주산업을 지역 인재 양성과도 연결하고 있다. 위성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지역 인재들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항공청 등 관련 기관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향후 항공우주 전문과학관까지 구축되면 교육과 연구, 취업이 연결되는 지역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위성 관련 스타트업과 혁신 기업 유치를 통해 시험과 생산, 데이터 산업이 결합된 우주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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