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정상 회담에 참석해 손을 들고 있다/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기업가 일론 머스크와 동생 킴벌 머스크 형제가 총 2만34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가족 증언이 나왔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2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수준이다.
17일(현지 시각) 벤징가에 따르면 머스크 형제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는 최근 가상화폐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두 아들의 비트코인 보유 규모가 총 2만3400개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약 7만4000달러인 것을 환산하면 머스크 형제의 보유 자산 가치는 약 17억달러에 이른다.


보유 구조를 보면 상당 부분은 기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1만1509개의 비트코인을,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8285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제외하면 형제가 개인적으로 보유한 물량은 약 3606개 수준으로 추산된다.

일론 머스크는 이미 글로벌 자산가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가상자산 보유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전체 자산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스페이스X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기업 가치 상승과 맞물려 자산 증대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머스크는 그간 비트코인 보유 규모를 직접 공개한 적은 없지만,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꾸준히 보여왔다. 과거 도지코인 관련 발언으로 가격 급등락을 이끌었고 최근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가상화폐 시세 확인 기능을 추가하며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보유 규모는 가족 발언을 근거로 한 것으로, 실제 개인 지갑 보유 여부나 정확한 물량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