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는 20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한국은 그룹 차원에서 세계 5위의 매우 크고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메르세데스-벤츠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C-클래스의 첫 전동화 모델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The all-new electric C-Class)'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로 한국이 아시아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칼레니우스 CEO는 "오늘은 한국의 벤츠 팬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날"이라며 "한국 고객들은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벤츠의 우아한 스타일과 혁신을 잘 이해하는 만큼 이 두 요소가 결합한 일렉트릭 C-클래스를 서울에서 공개하는 것은 적합한 선택"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전동화 모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벤츠 전동화 모델이 한국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출시해 선택 폭을 넓히겠다고도 강조했다. 칼레니우스 CEO는 "현재 역사상 가장 많은 신제품을 출시하는 계획을 실행 중"이라며 "2030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에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유럽 시장에서는 전동화된 CLA와 GLC 등이 이미 출시돼 고객 반응이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한국에서도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워트레인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되 단일 전략이 아닌 각 국가의 속도와 방향에 맞춘 맞춤형 전략을 전개하겠다는 설명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이날 오전 삼성SDI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될 하이니켈(high-nickel)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도 체결했다. 요르그 부르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배터리는 전 세계 공급사들로부터 네트워크 형태로 조달한다"며 "개별 차량이 아닌 전체 모델 플랫폼에 적용되는 만큼 글로벌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앞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칼레니우스 CEO도 "오늘은 삼성SDI와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번 한국에 왔을 땐 LG와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며 "LG는 여러 산업에 걸쳐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주요 파트너로 장기적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올해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를 적용한 첫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르저 CTO는 "당국의 규제 승인 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내년이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소프트웨어는 두 개의 레이어로 구성되는데 기본적인 클래식 레이어 위에 엔비디아의 알파마요가 결합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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