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청사 전경.
광주지역 1인 가구수가 4년새 20%나 급증하면서 23만2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광역시가 지역 1인 가구의 경제여건, 소비, 생활패턴 등을 종합 분석한 '1인 가구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의 1인 가구는 2024년 23만2000가구로 4년 전인 2020년(19만3000가구)보다 20%나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광주시의 전체 인구는 2.9% 감소했지만 1인 가구수는 급증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북구 임동과 광산구 하남동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용봉동은 규모가 가장 크고 서남동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경제 여건을 보면 광주 1인 가구의 63.8%가 연소득 2000만~4000만원 구간에 속했다. 대출이 없는 가구는 63.4%로 나타났고 대출과 카드 연체 비율은 1.1%로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연체자의 33.0%는 300만원 이하 소액 연체로 조사됐다.

소비 측면에서는 1인당 월평균 카드 지출액이 약 95만원이었으며 온라인 소매(26.6%)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종합 소매(12.2%), 음식점업(11.0%)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 패턴에서는 86.8%가 월 31명 이상과 통화하는 등 사회적 교류가 활발했다. 반면 평일 기준 하루 4시간 이상 IPTV를 시청하는 비율도 30.8%에 달했다. 특히 저소득층과 고령층일수록 미디어 이용 시간이 길고 외출 빈도는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광주 거주 가구와 전출 가구 비교에서는 차이가 두드러졌다. 전출 가구는 고소득 비율과 카드 사용액(평균 105만원)이 더 높았지만 통화 대상 부족이나 낮은 외출 빈도 등 사회적 고립 가능성은 오히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를 토대로 '솔로투게더' 정책을 추진 중이며 각 자치구는 문화, 관계 형성, 생활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인 가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박혜미 시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이번 분석은 1인 가구의 실제 생활과 소비 특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정책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