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가 7400선을 기록한 가운데 대신증권은 여전히 코스피가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코스피가 73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오전 시황이 표시되는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6일 코스피가 7000선을 넘어 7400선까지 찍은 가운데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현재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7배에 불과하므로 8~9배만 되도 7730~87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며 저평가 해소만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이 계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코스피 목표치는 7500선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면서 "2026년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은 4월에만 1개월 전 대비 24% 상향돼 29조8000억원이 늘었고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1달 전보다 33.4% 상향 조정되어 200조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사이 빠르게 늘었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양 센터장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는 3월 말 666.6포인트에서 지난 4일 기준으로는 966.2포인트로 레벨업됐다"면서 "그럼에도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7.18배로 오히려 낮아져 딥 밸류(Deep Value·초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기만 해도 주가는 전고점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코스피의 선행 PER이 8배만 돼도 7729선이 되며 9배가 되면 8695선까지 상승한다"며 "실적에 근거한 밸류에이션 정상화 시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계속 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지환 센터장은 반도체가 차후 증시 랠리를 주도하는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힘을 보탤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은 한국의 수출과 기업이익 개선을 전적으로 주도하는 만큼 코스피 상승 추세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이 안정화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주주환원이 강화되면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가 우상향이 예상된다"고 했다.

향후 반도체를 제외한 주도업종으로는 전기전자 중 PCB(인쇄회로기판)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AI 반도체와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양 센터장은 "FC BGA(고밀도·다층 패키지 기판)와 AI 서버, 데이터 센터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연말에 추가적인 설비 투자가 예상된다"면서 "또한 자동차 전장화 및 자율주행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PCB 역시 서버용 출하가 증가하고 엔비디아가 소캠2(SOCAMM2)를 내놓는 등 새로운 반도체가 등장하며 평균 공급단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