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후보자가 2017년 5월8일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로이터=뉴스1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이 쿠팡 모기업인 쿠팡아이앤씨 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워시 차기 의장은 보유 중인 쿠팡 A형 보통주 10만2363주를 매각하겠다고 신고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주식은 워시 차기 의장이 2021년 8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이사회 활동 보상으로 4차례에 걸쳐 수령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다. 신고서상 해당 지분 가치는 약 168만1998달러(약 25억2300만원)다.


이번 쿠팡 주식 매각은 연준 의장 취임에 따른 이해충돌 소지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 윤리 규정은 의장과 이사가 개별 기업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이번 매각 이후에도 워시 차기 의장이 보유한 쿠팡 주식은 약 36만7000주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남은 지분에 대한 추가 매각 신고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에 매각분은 전체 보유 지분의 약 22.3%로 그가 보유한 전체 쿠팡 주식은 45만9000여 주에 달한다.

워시 차기 의장은 2019년 10월부터 쿠팡 이사로 활동했지만 지난 13일 연준 의장으로 상원 인준을 받은 뒤 쿠팡 이사직에서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