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운데)가 19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 남부 기초자치단체 시장 후보들과 '완결형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추미애 후보 캠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 남부권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과 손잡고 경기도를 세계 최고의 반도체 메카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추 후보는 19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공약 발표 합동 기자회견에서 "경기 남부를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넘어 설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험평가, 후공정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완결형 반도체 클러스터'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반도체 공약이 여야 간 최대 쟁점이자 승부처로 부상한 가운데,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 현근택 용인시장 후보,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 등 민주당 소속 주요 시장 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수원·용인·화성·성남·안성·평택·오산·이천 등 이른바 '수용성평오이' 8개 지자체는 공동 전략을 수립하고, 설계와 생산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추 후보와 시장 후보들은 "경기도판 엔비디아와 ASML을 육성하겠다"며 세계적 팹리스 기업과 소부장 강소기업 탄생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필수 기반인 전력·용수·교통 인프라 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추 후보는 정부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특별법 시행령'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이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그런 우려는 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사람과 물, 전기가 필요한 반도체는 경기 남부권역이 최적지"라며 "경기 남부는 오래전부터 자본 인력 투입돼 상당 기간 산업의 핵심인 속도를 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후보는 성남·용인·수원·화성 4개 시 시장 후보들과 공동으로 경기 남부 숙원인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성남, 용인, 수원, 화성을 연결하는 총연장 50.7km 규모의 광역철도 노선이다. 4개 시와 경기도는 공동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경제성을 입증하고, 정부 철도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 후보는 "경기도의 교통 문제는 도민의 가장 절박한 민생 과제이자 숙원"이라며 "경기남부철도 구축은 매일 한 시간씩 일찍 집을 나서야 했던 도민들에게 시간을 돌려드려 가족과 저녁을 함께하고 아이를 돌보는 일상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