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22일 연천군청 기자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군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중대한 기만행위를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박충식 더불어민주당 연천군수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 후보가 선거공보와 선거벽보, 각종 선거 홍보물 전면에 내세운 미국공인회계사 이력은 허위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박 후보가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은 단순히 시험에 합격했다고 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험 합격 이후 엄격한 실무 경력 요건을 충족하고 추가 검증 과정까지 통과한 뒤 미국 해당 주(州) 정부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비로소 공인회계사 명칭을 사용하고 회계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이를 어길 시 미국 현지에서도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선거캠프가 미국 각 주(州) 회계위원회의 공식 라이선스 검증 사이트를 통해 샅샅이 확인한 결과 그 어디에서도 '박충식'이라는 이름의 라이선스 자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국내 공인회계사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할 수 있는 외국공인회계사 명부 어디에도 박충식 후보자의 이름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덕현 후보는 "한국에도, 미국에도, 그 어느 공식 기록에도 존재하지 않는 그 유령 자격을 이번 선거에서 우리 연천군민 앞에 내밀고 있는데 연천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참담함을 느낀다"며 "군민의 눈을 가리고 올바른 선택권을 정면으로 침해해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철저히 기획된 당선 목적의 고의적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충식 후보 측은 이날 지역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엄밀히 따지자면 시험 합격과 정식 자격증 취득은 법적으로 명확히 구분된다"면서도 "(현재) 실무와 일상에서 용어가 혼용되는 경우가 많고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를 '미국 공인회계사'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 용어 혼용 배경에 대해선 "한국에서도 대기업과 금융권에서도 4과목 합격 사실 자체를 자격증 취득에 준하는 전문 지식의 증명으로 인정하고 있어 이력서나 자기소개소 등에 이를 기재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와 관련 박충식 후보는 23일 연천군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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