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조만호·조남성 각자대표 등 임직원 5명이 22일 서울 관악구 박종철센터를 방문해 이현주 센터장을 면담했다. 지난 20일 서면 사과문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2019년 발생한 역사 비하 광고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사진=무신사
7년 전 고(故) 박종철 열사 관련 광고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던 무신사 경영진이 관련 단체를 찾아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서면 입장 발표에 이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2일 무신사에 따르면 조만호·조남성 각자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5명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박종철센터를 방문했다. 이들은 (사)박종철기념사업회 소속이자 해당 센터를 이끄는 이현주 센터장을 만나 과거 자사의 부적절한 마케팅 행위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종철센터는 (사)박종철기념사업회가 공식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박종철 열사의 생전 삶과 기록을 보존하는 장소다.


이 자리에서 조만호·조남성 대표는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나 유관 임직원들의 잘못을 여전히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당시의 무지함과 부족함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면담 이후 경영진은 이현주 센터장과 함께 상설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박종철 열사 관련 사료들을 살폈다.

앞서 무신사는 2019년 7월 SNS 마케팅 과정에서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사용해 사회적 비판을 받았고 당시 세 차례 사과했다. 이어 지난 20일 7년 만에 다시 관련 내용이 언급되자 서면 사과문을 내고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시간이 흘렀어도 사안의 엄중함을 통감하고 있으며 직접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판단했다"며 "걸맞은 역사적 인식을 갖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