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가 시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제공=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
학교 현장에서 심리적 어려움과 갈등을 호소하는 학생과 교사가 늘어나는 가운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교육 주체의 치유와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교육청 차원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마음 아픈 구성원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임 후보는 "학생과 선생님뿐만 아니라 자녀의 심리 상태에 영향을 받는 학부모까지 교육 3주체의 마음 건강을 교육청이 책임지겠다"며 "경기교육 현장에서 마음 아픈 사람이 없도록 촘촘한 지원책을 가동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임태희 미래교육캠프는 학생의 연령과 위기 상황에 맞춘 '심리 방역망'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진행하는 '5세 영유아 심리검사'를 전면 무료화한다. 아이의 심리적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적기 대응을 돕겠다는 취지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학생을 위한 맞춤형 밀착 지원도 강화된다. 가벼운 고민은 1차로 교내 'Wee클래스'에서 상담하고, 전문 치료가 필요한 경우 2차로 교육지원청 'Wee센터'와 연계한다. 장기 치유가 필요한 위기 학생은 3차 전문위탁기관인 'Wee스쿨'에서 관리하는 체계적인 3단계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교직원의 심리 건강과 휴식권을 보장하는 정책도 추진된다. 교직원 전용 쉼터인 '365일 에듀라운지'를 조성하고, 경력 단계별 스트레스 예방 및 관계 갈등 극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개통한 교원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8787'의 접근성을 대폭 높인다. PC와 모바일로 초기 상담부터 심리검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교권 침해 고위험군의 경우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와 연계해 전문적인 치유를 지원할 계획이다.


단순한 증상 처방을 넘어 근본적인 학교 문화 개선을 위한 중장기 청사진도 제시했다. 다가오는 2026년까지 '마음 공유학교' 200교와 '실천학교' 100교 등을 운영해 화해와 치유의 학교 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임 후보는 "학생이 흔들리면 학부모도 함께 흔들리고, 교사가 흔들리면 교실이 무너진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고 치유함으로써 교육공동체 모두가 건강한 학교 현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