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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김도용 기자 =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한 송민규(21?포항)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뛴 경기에서 골까지 넣으면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스스로는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
송민규는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대표팀과의 '2020 하나은행컵' 스페셜매치 1차전에서 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견인했다.
지금까지 연령별 대표팀에 뽑힌 적 없는 송민규는 이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출전, 0-1로 팀이 뒤지고 있던 후반 5분 동점골을 넣었다. K리그에서의 활약상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그러나 송민규는 자신의 대표팀 첫 경기 내용을 아쉬워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송민규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어 영광스럽다. 하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께서 주문한 부분들을 경기장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다. 앞으로 기회가 생기면 감독님의 지시 사항을 머리 속에 새겨 더 완벽한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전에는 골보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새겨듣고 실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경기 후 나 때문에 동료들의 체력 소모가 컸다는 것을 알았다. 이 부분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대표팀 소집 첫날 올림픽 출전 욕심을 숨기지 않았던 송민규는 "올림픽에 가려면 감독님께서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야 한다. 자신 있게 경기를 하되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부분에 대해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런 송민규를 옆에서 지켜 본 김학범 감독은 "특유의 자신있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잘해줬다. 하지만 팀이 추구하는 플레이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며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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