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C.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4호 도움을 작성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정이 뒤죽박죽이던 지난 2019-20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각종 대회를 통틀어 41경기에 출전해 18골 12도움으로 무려 30개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는데, 팔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코로나19로 리그가 멈춰 있는 사이 기초군사훈련까지 받았다는 것까지 떠올린다면 박수가 아깝지 않은 발자취였다.

아직 과거 수준은 아니나 나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2020-21시즌, 손흥민은 지난 시즌 활약상을 웃도는 퍼포먼스를 과시하고 있다. 이제 겨우 19경기를 소화했는데 벌써 20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경기당 하나 꼴로 꼬박꼬박 적립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끝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1 EPL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에버턴과의 개막전 패배(0-1) 후 11경기 동안 무패행진(7승4무)을 이어가게 됐다.

'환상의 듀오' 손흥민-케인 콤비가 또 한 번 합작품을 만들어냈다. 전반 23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치다 케인에게 공을 내준 것이 단초였다. 공을 받은 케인은 다소 먼 거리에서 기습적으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불규칙한 궤적을 그리는 무회전킥이 되면서 C.팰리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비록 후반전 C.팰리스의 거센 저항에 결국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으나 케인-손흥민 콤비의 위력이 다시금 입증된 경기였다.

이날 손흥민의 도움은 정규리그 4호이자 각종 대회를 통틀어 7번째 어시스트였다. 지난 7일 아스널과의 EPL 11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올린 것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한 손흥민은, 13개의 골과 합쳐 어느덧 20개의 포인트를 쌓아올렸다. 시즌 절반도 소화하지 않았는데 이미 커리어하이에 10개차로 접근했다.


이날 도움과 득점으로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12번째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무려 8번이나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만들어냈고, 손흥민은 C.팰리스전을 포함해 4개의 어시스트로 케인을 지원했다. 12라운드까지 토트넘이 뽑아낸 전체 득점이 24골이니 절반을 손흥민-케인 조합이 생산한 셈이다.

두 선수는 대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금껏 단일 시즌에 특정선수 조합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것은 1994-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달성한 13골이었다. 정규리그가 28경기나 더 남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경신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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