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33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사진은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사진=뉴시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의 공격적인 경영이 제대로 통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59.8% 증가한 433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3.9% 및 95.3% 증가한 각각 9조1512억원 및 6103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별도재무제표 기준)은 전년 대비 5.5%p 상승한 17.0%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6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메리츠화재가 이처럼 역대 최대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에는 김 부회장의 공격적인 경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2015년 메리츠화재 사장으로 발탁된 이후 공격적인 영업 방식을 통해 메리츠화재의 실적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렸다.  

철저한 성과주의 경영 전략 아래 과감한 인력 감축으로 비용을 줄이고 초대형 점포를 통한 효율화 전략을 밀어붙였다. 기존 12개 지역본부와 119개 지점을 폐쇄하는 등 조직 체계를 단순화해 비용 부담을 대폭 줄였다.  


그 대신 법인보험대리점(GA) 형식의 사업가형 점포를 도입한 뒤 설계사들에게 높은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장기인보험 시장 강화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김 부회장은 취임 이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증가세가 매년 이어지며 구조 조정 전략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이익률 측면에서도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며 업황 둔화로 인한 본업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부분의 손보사가 3% 초반대의 운용자산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달리,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분기에도 4%대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영업 채널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사업비 절감을 통해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보험 본질 이익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