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1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주가가 보합세를 보인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최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원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도 있다"며 "범죄의 규모와 관련 회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최 회장은 SK네트웍스와 SK텔레시스, SKC 등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해 유용하고 개인 사업체에 회삿돈을 무담보로 빌려준 뒤 제대로 상환받지 않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최 회장의 횡령 및 배임 금액만 모두 1000억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검찰은 비자금의 사용처뿐 아니라 주가 조작을 위해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의혹 등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날 회장 구속 소식이 전해진 후 이날 SK네트웍스 주가는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 5250원에 마감한 SK네트웍스 주가는 이날 장 초반 514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오전 10시 이후 상승 전환했다.오전 10시30분 현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최 회장 구속과 관련해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어려운 시기에 이 같은 상황을 맞게 돼 당혹스럽다"며 "이사회 및 사장을 중심으로 회사 경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박상규 사장 중심의 경영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당분간 기존에 추진해온 사업과 투자 등을 주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