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올해 해외 사업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최영무 대표./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올해 중국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출범하기로 했다. 해외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최영무 대표이사가 텐센트와 합작법인을 조기에 설립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화재는 12억명에 달하는 고객을 보유한 2대 주주 텐센트의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18일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텐센트와의 합작사 설립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올해 딜을 종료하는 것이 목표다"며 "지난해 텐센트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는 중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위한 서류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3월 말 또는 4월 초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은보감회)에 주주 변경 및 증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은보감회의 승인에는 통상 신청 후 3~6개월가량이 소요돼 올해 하반기 중 합작이 완료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텐센트, 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 위싱과학기술회사, 상해티엔천자산관리회사, 보위펀드 등 5개 중국 기업과 32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겠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명은 삼성재산보험이다.  

합작법인 전환 이후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상해지아인·위싱과학기술회사 각 11.5%, 상해티엔천·보위펀드 각 4%다. 


2대 주주인 텐센트는 중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운영하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다. 상해지아인은 출판 기획 및 유통 등 콘텐츠 기업이고, 위싱과학기술회사는 환경보호 하이테크 기업이다. 

삼성재산보험은 합작사들의 플랫폼을 활용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개인보험을 판매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텐센트의 12억명에 달하는 고객과 IT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신규 사업영역을 잘 발굴해서 텐센트만이 할 수 있는 신속하고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해 다른 디지털 손보사와 차별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플랫폼 기반의 중국 내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선진 보험시장 및 최첨단 테크사와 연계한 외연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사업의 이익 기여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