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될 예정이다. /사진=뉴스1

오는 7월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될 예정이다. 이에 고금리 대출 취급 비중이 높은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이익 감소 등 충격파가 거셀 전망이다.

2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이달 기준 전체 가계신용대출 중에서 연 20% 초과 금리로 취급한 대출 비중은 26.3%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 7위권에 드는 대형 저축은행 중 고금리 대출 비중이 가장 높다.


뒤이어 OK·SBI저축은행이 각각 22.6%, 19.3% 순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이 취급하는 연 20% 초과 금리 비중은 0.26%로 집계됐다. 웰컴·애큐온저축은행은 4월 연 20% 초과 금리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투자·OK·SBI 등은 고금리 대출 취급 비중을 줄일 수 밖에 없게 됐다. 오는 7월7일 법정최고금리가 현행 연 24%에서 20%로 인하되면 저축은행에서 연 20% 초과 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는 연 20% 이하로 소급적용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저축은행 업권에 개정된 여신거래기본약관이 적용되는 영향이 크다. 과거엔 기존 대출까지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소급 적용되지 않았지만 약관 개정으로 2018년 11월 이후에 이뤄진 고금리 대출 금리도 연 20%로 낮춰야 한다.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될 때마다 기존 대출금리를 소급해 하향 조정해야 하는 셈이다.

이들 대형 저축은행은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이익 감소를 방어하기 위해 신용등급이 더 높은 중신용자 고객에 대출을 내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고금리가 인하되면 비용을 줄여 이익을 방어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기존보다 더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고객을 중심으로 대출을 내주고 리스크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