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이 손해보험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사진=메리츠화재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4년까지 삼성화재를 넘어 손해보험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사내 CEO 메시지를 통해 “지난달 22일 새로운 33플랜 발표회를 통해 우리의 미래 좌표를 다시 설정했다”며 “2024년 당기순이익 목표는 1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삼성화재가 지난해 달성한 순이익(7668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장기인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점유율은 약 20%다. 김 부회장은 올해 장기인보험시장에서 삼성화재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라서겠다는 의지다.

메리츠화재는 2019년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 많은 판매수수료를 제공하고 보험 인수기준을 완화하며 장기인보험 매출을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공격적 영업을 자제하고 리스크 관리에 힘쓰며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시 경쟁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이 예전과 같이 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을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영업전략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은 메리츠화재의 자체 판매채널보다 많은 수수료와 인센티브를 줘야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크다.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이유도 공격적 영업으로 신계약이 늘어난 데 따라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높아져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와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다. 사업비율은 보험료 수입과 비교한 설계사수당, 판매촉진비 등 사업비의 비율이다.

김 부회장은 성과를 내기 위한 방안으로 그가 도입한 아메바경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메바경영은 조직을 프로젝트에 따른 소집단으로 쪼개고 중간관리체계 없이 각자의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경영전략이다. 내부통제는 다소 느슨하지만 업무 효율을 높이며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