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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1.14%(10만원) 하락한 7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이 종가 기준 80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29일(79만9000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시가총액은 56조3327억원으로 지난 20일(63조3919억원) 대비 7조592억원 줄어들었다. LG전자도 4.10%(6000원) 떨어진 14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화학 주가가 급락한 것은 GM의 추가 리콜 결정 소식 때문이다. GM은 지난 20일 2쉐보레 볼트 전기차(EV)의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지난달 2017~2019년형 볼트 전기차(EV) 6만8000대를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2019년형과 2020~2022년형 볼트 7만2000대도 리콜하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GM은 리콜 비용을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등에 요구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해당 차량의 배터리 셀을, LG전자는 모듈을 납품했다. 이번 리콜에 따른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총 18억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다. 지난달 리콜 당시 LG전자는 충당금으로 2346억원을, LG화학은 910억원을 설정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날 주가 하락폭은 과도하다는 의견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GM 리콜 이슈로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충당금 설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LG화학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면서 "GM은 이미 판매된 물량을 대부분 리콜을 결정했기 때문에 현대차 사례와 유사한 충당 비율을 감안하더라도 전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 실적에 GM 볼트 리콜 충당금 약 900억원을 반영했다. GM과 리콜 비용을 최종 합의한 이후 추가금액을 회계적으로 반영할 전망이다. 지난 3월 현대차와 합의한 코나EV 8만2000대에 대한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총 1조300억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약 6대 4 비중으로 분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는 향후에도 이러한 리콜이 지속되면서 LG화학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중기적으로 배터리 마진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리콜 이슈로 인해 신규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 진입은 더 어려워지고 배터리 시장 과점도는 높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는 불가피하며 고품질 배터리를 납품할 수 있는 업체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LG화학의 점유율 하락이나 배터리 마진 둔화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면서 "단기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인데 이번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 비용이 어디에 얼마만큼 갈지 결과에 따라 흐름이 바뀌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이전부터 계속된 문제인데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 시스템까지 어디서 문제가 됐다고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 때까지 관망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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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