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조치의 재연장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에 최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사진=장동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조치의 재연장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에 최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 간담회'에서 "지난 7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추가 연장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고 위원장은 "다른 측면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1년반 이상 지속됨에 따라 일부 차주의 상환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금융권과 충분히 논의하고 방역상황과 실물경제 여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해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금융권의 의견을 듣는 자리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오는 10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날 계획이다.


만기연장·상환유예 프로그램은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두차례 연장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원된 금액은 지난 7월말 기준 대출 만기연장 210조원, 원금 상환유예 12조 원, 이자 상환유예 2000억원 등 총 222조원에 이른다.

고 위원장은 "이런 노력의 결과로 중기‧소상공인의 유동성 위험이 상당부분 줄었다"며 "신용등급 분포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과 5대 금융지주 수장들과 만나 의견을 구한 뒤 다음주 초 코로나19 프로그램의 재연장 여부를 결론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