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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매분기마다 역대급 실적을 내놓고 있다. 올 3분기에도 손해보험시장에서 현대해상을 이기고 상위권으로 자리매김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은 46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3876억원(전년동기대비 23.2%↑)으로 메리츠화재보다 797억원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메리츠화재가 6384억원으로 5703억원을 기록한 현대해상보다 681억원 높았다. 다만 매출액은 현대해상이 11조4253억원으로 메리츠화재보다 3조9748억원 낮았다.
메리츠화재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장기인보험에 집중한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에 '디마케팅(고객의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면서 수익성 높은 장기인보험에 집중하는 판매전략을 펼치고 있다.
장기인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이 3년 이상으로 상해·질병 등 사람의 신체와 생명의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암보험과 어린이보험, 치매보험, 치아보험 등이 대표적이며 실손의료보험도 포함된다.
김 부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법인보험대리점에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고 인수기준을 완화하는 등 공격적 영업정책을 펼치며 2016년 손해보험업계 5위 수준이었던 장기인보험 매출을 업계 2위까지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일부 대형 법인보험대리점에 장기인보험 판매 인센티브로 300%를 내걸며 다시 영업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부회장의 장기인보험 확대 전략은 메리츠화재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메리츠화재의 순이익은 2919억원으로 삼성화재(7441억원), DB손해보험(4256억 원)에 이어 3위였다. DB손해보험의 자산규모가 메리츠화재의 2배 수준이며 삼성화재의 자산규모가 메리츠화재보다 3배가 넘는다는 걸 감안하면 메리츠화재의 수익성은 자산규모에 비해 높은 것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사업비 및 위험율을 조정해 장기인보험 모든 상품에 대한 보험료를 소폭 인하하고 내년에도 장기인보험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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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