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달 11일 오후 인천 중구 월미도 인근 도로에서 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이 연말연시 불시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명절 기간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15일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부산 연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명절 기간(설, 추석)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 단속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명절 기간 고속도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지난해 80건으로 2024년 79건보다 1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59건에서 2023년 12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던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2024년에 79건으로 줄었다가 2025년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체 위반 건수가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위반 건수는 2022년 1355건에서 2023년 1636건으로 일시 증가했다. 하지만 2024년 985건, 2025년 541건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시민들의 교통안전 의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위반 유형별로는 '안전띠 미착용'이 1380건으로 가장 많아 여전히 기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버스전용차로 위반(1355건) ▲지정차로 위반(587건) ▲속도위반(286건) ▲끼어들기 금지(220건) ▲진로 변경 위반(150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희정 의원은 "명절 기간 전체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줄고 있지만, 음주운전 사고와 그로 인한 위험성이 여전하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라며 "즐거워야 할 명절이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누군가에게는 평생 씻을 수 없는 비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고속도로 음주운전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큰 만큼 운전자 스스로 법규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며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에서도 명절 맞춤형 예방 캠페인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단속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