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의정부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6일 공여지개발과를 전담 부서로 지정하고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와 '캠프 스탠리'를 유치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하지만 두 후보지 모두 기존 과천 경마장 규모에 미치지 못하거나 행정적 제약이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의 경우 최근 의정부시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한 지역이여서 과천 경마장 이전 후보지로 병행할 경우, 행정상 혼란과 시 정책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지 면적 역시 과천 경마장 면적 115만㎡(약35만평)와 비교할 때 32만4000㎡(약10만평)가 부족한 83만6000㎡(약25만평)로 주택 밀집지역이여서 경마장 유치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또 다른 후보지인 고산동 캠프 스탠리는 약 101만㎡(30만 평)로 규모 면에서는 과천과 유사하고 구리-포천 고속도로,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광역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최적지로 꼽힌다. 그러나 해당 부지는 아직 미군으로부터 반환되지 않은 상태이며, 반환 시기조차 불분명해 실질적인 대체 부지로 내세우기엔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문이 제기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과천 경마장 대체 부지로 CRC와 스탠리를 검토 중인데, 먼저 CRC 같은 경우는 반환이 됐지만 현재 오염 정화 중이고, 스탠리는 아직 반환도 안된 상황이며 면적또한 (기존 과천 경마장보다) 적은 규모"라며 "현재 경마장 유치 부지와 관련해선 다각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이재강 국회의원(의정부을)은 지난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의정부의 지리적 이점을 강조하는 한편, 시 정책협의회를 통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CRC 부지에 경마장 이전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적극 제안하며 유치 여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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