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사계절 실내공기질 오염도 조사 계절별 오염도 비교. /자료제공=경기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사계절 실내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여름철 오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계절 변화에 따른 실내 오염물질 농도 변동을 분석해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자 실시됐다. 연구원은 어린이와 학생들의 체류 시간이 긴 시설 특성을 고려해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 각 1곳을 선정, 지난해 1년간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일 년간 동일 지점에서 실시한 실내 공기질 오염물질을 조사 결과, 여름철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1743ppm으로, 봄철(1071ppm) 대비 6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965ppm) 대비 80.6%, 겨울철(1443ppm) 대비 20.8%가 각각 높았다.


여름철 총휘발성유기화합물 평균 농도는 872μg/m³로, 봄철(391μg/m³) 대비 122.9%, 가을철(329μg/m³) 대비 164.9%, 겨울철(301μg/m³) 대비 189.7%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여름철 실내 오염물질 농도가 높은 이유는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로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환기가 제한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기후 조건이 좋은 가을철은 자연환기가 원활해 오염물질 농도가 가장 낮았다. 봄철과 겨울철은 난방 방식과 환기 운영 등 시설별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였으나, 계절 요인에 따른 변동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연구원은 여름철은 다른 계절보다 실내 공기질 관리에 더 세밀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관리 방안으로 냉방 중 기계환기 가동 확대, 이용 밀집 시간대 집중 환기, 친환경 자재 사용 등을 제시했다.


정은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연구부장은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관리는 사계절 동일한 방식이 아니라 계절별 특성을 반영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