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는 지난 3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전력과 용수 중심, 지산지소 실현 방안 모색’ 토론회 모습. /사진=이상일 시장 페이스북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최근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SNS를 통한 강력한 '여론전'에 나섰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지방 이전 주장과 송전선로 건설 반대 움직임에 대해 "국가 경제를 망치는 발상"이라며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8일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하면, 이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매일같이 반도체 산업의 지방 이전론을 반박하고, 프로젝트 방해 움직임에 대한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정부를 향해서는 "용인 반도체 산단에 대한 전력공급계획 실행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논란 종식의 핵심"이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지난 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송전탑 건설반대 전국행동'의 집회 내용을 언급하며 이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 시장은 김종민 국회의원(세종시 갑)의 '수도권 투자 몰빵 재검토' 발언과 일부 시민단체의 '전력망 건설 중단 및 지역 이전' 주장에 대해 "(그들) 말대로 하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은 망할 것이고 나라 경제도 엉망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와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이라면 개탄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이 시장은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용인 시민들 중에는 '설마 생산라인이 어디로 가겠나'고 느긋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총리실과 여당 일각, 송전반대 단체들의 움직임을 분석해 보면 결코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며 "방심했다가는 '설마가 사람 잡는' 일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호소했다.

이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송전탑 건설반대 전국행동' 단체가 광화문에서 개최한 집회를 포스팅했다. 이 시장은 "집회에서 용인 산단 송전선로 전면 재검토와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 촉구 등의 요구가 제기됐다"며 "집회에서 나온 발언들을 반도체와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살펴보신다면 개탄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해외 싱크탱크의 보고서까지 인용하며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성공 비결은 클러스터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방 분산론의 허구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