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직파기 개발에 매진해 온 세안농기계는 노동력과 비용 부담이 큰 기존 이앙 중심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율적인 농업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세안농기계의 직파기는 단순히 씨앗을 뿌리는 장비를 넘어 정밀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장비로 평가받는다. 특히 건답과 습답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겸용 구조로 벼뿐 아니라 보리, 밀, 콩, 조사료 등 약 10여 종의 작물을 한 대의 기계로 파종할 수 있어 농가의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이러한 기술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으로 알려지며 농기계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염승철 세안농기계 회장은 "전통적인 이앙 방식은 육묘 과정에서 많은 노동력과 비용이 들어간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3년 동안 직파기 개발에 매달려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직파의 적정 온도와 시기를 연구해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안정적인 재배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안농기계 직파기의 가장 큰 특징은 볍씨 배출 방식에 있다. 일반적으로 씨앗을 흙 위에 떨어뜨린 뒤 덮는 방식과 달리, 세안농기계는 '강제 배출 투하 방식'을 적용했다. 이 방식은 볍씨를 흙 속으로 절반가량 박아 넣는 기술로 발아 안정성과 생육 균일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또한 회전식 배출 롤러를 사용해 싹이 튼 종자가 파손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기술은 국제 특허를 획득했으며 국가 조달사업 상품으로도 등록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 농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직파는 수확량이 낮고 관리가 어렵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이앙 방식과 거의 동일한 줄 맞춤을 구현하면서 농진원 시험에서도 결파율 '0'이라는 결과를 기록했다. 오히려 생육 상태와 작업 효율에서 더 뛰어나다는 평가도 나온다.
세안농기계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안정적인 직파 재배법을 농가에 공유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직파 재배가 다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검증된 재배 시기와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염 회장은 "직파 시기를 6월 초에서 중순으로 맞추면 기온이 18도 이상으로 유지돼 안정적인 입모가 가능하다"며 "잡초와 앵미 문제 역시 사전 로터리 작업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세안농기계는 기술 혁신과 현장 중심의 재배 노하우 공유를 통해 직파 농법의 신뢰도를 높이며 농가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다. 노동력 부족과 비용 상승이라는 농업의 현실 속에서 직파 재배의 가능성을 넓히는 세안농기계의 노력이 농업 현장에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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